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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비> 류희 작가 #소설

샛바람윌 2023. 8.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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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비 류희작가

푸른 나비 소설은 류희 작가가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솔직히 나에게 읽기 쉽지 않은 소설이었다. 백지상태에서 소설을 접하다 보니 어떤 종류의 소설인지 궁금했었고, 읽다 보니 일반적인 연애소설인지, 판타지 소설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다. 

 

줄거리 

 

주인공 오진대는 12년 동안 회사를 위해,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함 회사원이다. 

팀장으로 진급을 앞두고 있었는데, 우연하게도 고등학교 동창 하태수가 새로운 상무자리에 오게 되었다. 하태수는 고등학교 때 오진대를 괴롭혔던 친구로 오진대 입장에서는 만나고 싶지도 만나지도 말아야 할 동창이었다. 또 우연하게도 새로운 팀장자리는 오진대의 전 여자친구 임솔이가 차지하게 되어 상심하게 된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는지 10일 휴가를 신청하고 어머니가 있는 포항 고향으로 가게 되었고, 거기서 또 우연하게도 길에서 어린아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소원팔찌를 받게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에 찾아가 소원팔찌를 손목에 감은 순간 푸른나비를 만나게 되고, 그 후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상황을 겪게 되고, 신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읽고 난 후 

작가도 이 소설은 '누군가는 진부하고 시사하기 짝이 없다 말할 수 있는 원초적인 질문 하나'에서 이 소설은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때로는 시시하게 느꼈던 시간이 있고, 가끔은 나이와 상관없이 유치하고 시시한 인생의 사춘기가 온다. 때로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을 겪으면서 사춘기가 온다. 또 누구는 감기처럼 사춘기가 오고, 또 회복하면서 강해진다. 

이 소설은 한번 쯤 인생의 사춘기가 왔을 때 읽으면 어떨까 한다. 너무 심각하게도 말고, 누구의 생각이 궁금할 때, 생각하는 힘이 부족할 때 읽었으면 한다. 인생의 길이와 상관없이 짧던 길던 한번 되돌아보는 시점이 필요할 때 읽어 보자! 

 

하루가 바쁘고, 여유가 없이 살아온 오진대가 우리의 현실을 대신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래서 오진대처럼 좁은 현실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라고,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작가는 이야기하는 거 같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벗어나는 결론은 늘 도출되어 있다. 

어떠한 힘든 현실이라도, 신을 원망하는 상황이 와도,  내가 열성한 존재인가 자학을 하는 상황에서도 결국 이 모든 것의  열쇠는 '나 자신'에 있다.  

 

처음에는 악연에 관련된 이야기인가? 아니면 연애소설인가? 하는 의구심으로 읽었다. 우연히도 많은 사건들이 한 꺼번에 벌어지고

현실과 꿈 같은 과거의 내용으로 전개되는 부분은 전환이 빨라서 인지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았다. 내가 그동안 현실적인 소설에만 집착해서였는지 영혼의 만남이라는 주제가 익숙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된다. 찝찝하고 마음이 울적하고 무기력할 때 아름다운 것이 곁에 있어서 보이지 않을 때 냉혹한 현실장막 안에서 미래를 바라볼 때 개똥철학 같은 상상력이 장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약이 될 수도 있다. 심각했던 과거의 고민과 생각이 때로는 되돌아보면 현재 시점에서는 이불 킥을 유발하는 생각으로 변할 때가 있다. 

이 소설은 그런 생각이 든다!! 

 

- 책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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