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작심삼일에서 끝날까?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한가? 칭찬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김경일 교수님이 쓰신 <지혜의 심리학>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다. 인지심리학의 한 면모만 보여준 책이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정리가 어렵다. 왜냐하면 한 단락마다 유익하고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평소에 미처 몰랐던 인간의 심리와 행동이 궁금했다면 이 책이 해결을 해줄 것이다.
작가
김경일
지혜의 심리학은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가 쓴 책입니다. 우리나라 대표하는 인지심리학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다. <어쩌다 어른><세바시>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저서로는 <마음의 지혜><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타인의 마음><적정한 삶><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심리 읽어드립니다><심대를 위한 공부사전> 등이 있다.
기억에 남는 심리
동기부여가 필요해!
흔히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 '동기'라는 말은 자주 사용한다. 사전적으로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일으키거나 마음을 먹게 하는 원인이나 계기'라고 정의한다. 에너지 음료처럼 나를 움직이기 위해 동기부여가 필요해라는 말도 자주 쓴다. 무심코 썼던 '동기'라는 요소도 심리학에서는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로 두 종류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접근동기 vs 회피동기
책에 나온 사례를 요약하면,
영범과 지웅이라는 두 친구가 열심히 공부를 한다.
영범은 부모님께 칭찬을 받기 위해서이고, 지웅은 부모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서이다. 두 사람이 열심히 공부해서 동일한 공부의 결과를 얻었다면 같은 것일까?
수치상 결과는 같을지 모르지만, 심리적 결과는 다르다. 영범은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그렸기 때문에 공부결과 뒤 '기쁨'을 느낀다. 지운은 꾸중을 피할 수 있어서 ' 안도감'을 느낀다
공부의 성적은 같을지라도 느끼는 감정은 기쁨 vs 안도감으로 나눠져 정서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러한 동기적 차이를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로 설명하고 있다.
접근동기는 무언가 좋을 것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하게 하는 반면 회피동기는 무언가 좋지 않은 것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하게 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접근동기가 회피동기보다는 우월해 보인다. 그러나 2종류의 동기는 나름 존재의 이유가 있다.
접근동기는 상상력을, 회피동기는 치밀한 완성을 돕는다. 접근동기는 모험적이고, 회피동기는 돌다리도 두드리는 치밀함이 있다.
또, 회피동기는 '어떻게how'에 관심을 두고, 접근동기는 '왜 why'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두 종류의 동기는 상호 보완적 관계이다.
다른 종류의 성격을 가졌다고 해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를 선택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접근동기가 숲이라면, 회피동기는 나무이다. 접근동기는 장기적인 성격이라면 회피동기는 단기적인 성격이 있다.
장기적인 목표(접근)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목표달성에 필요한 현시점의 자극(회피)도 필요한 것이다.
뭔가를 제대로 고치거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내려면 '어떻게 how'에 관한 사용법만 알아서는 불가능하다.'왜 why'라는 질문과 그에 따른 왜냐하면because을 끊임없이 동반된 대답을 통해 생각의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 가능하다. P 200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자녀교육에도 아빠와 엄마가 역할을 나눠서 엄마는 자녀들과 대면시간이 많으므로 당장에 해야 할 일에 대한 부분을 교육하고 말한다면, 아빠는 장기적인 관점의 꿈을 이야기해 준다면 상호보완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 마친가지로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한테 와서 추상적으로 '잘해' '열심히 해' 이런 추상적인 지시 사항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이야기해 주면 된다. 즉 접근동기만 고려하면 된다.
이 책은 심리의 특성을 이해하게 함으로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준다. 막연하게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남을 칭찬하라 등의 자기 계발서와는 다르다. 칭찬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행동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 저자
- 김경일
- 출판
- 진성북스
- 출판일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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